수성구, 간부공무원 성인지 교육 실시···관리자 역할·책임의식 높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성희롱과 성폭력 등 각종 폭력에 대한 예방 역량을 높이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수성구는 지난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69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관리자들이 자신의 언행과 업무방식을 점검하고, 구성원 간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등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히 관련 법규나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졌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이나 행동이 다른 구성원에게 불편함이나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조직 내 의사소통 방식부터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허지원 전문강사는 조직 구성원의 역량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성중립적 언어 사용법을 설명하고,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직원의 역량을 키우는 성중립 언어 기술'과 '불쾌한 장면을 멈추는 다섯 가지 빨간 버튼'을 주제로 성인지 관점에서 조직 내 갈등이나 불편한 상황을 바라보는 방법도 다뤘다.

관리자의 역할도 강조됐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폭력 문제는 개인 간의 사적인 갈등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조직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간부공무원이 상황을 인지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피해 예방과 조직 구성원 보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수성구는 이번 교육과 별도로 매년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조직문화는 거창한 제도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평소 어떤 말과 행동을 주고받는지에서부터 만들어진다"며 "간부공무원들이 성인지적 시각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관리자의 예방·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 공직사회 내부의 존중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성구, 간부공무원 성인지 교육 실시···관리자 역할·책임의식 높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