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렇다면, 왕옌청과 린위민 모두 결승에 나온다?
한국야구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서 대만과의 악연을 끊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일본 오카자키 츄오 소고 파크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첫 경기서 5-0으로 완승했다. 에이스 곽빈의 6이닝 완벽투에, 조병현의 2이닝 투구, 마무리 박영현의 1이닝 무실점까지. 이날 한국은 단 2안타만 맞았다.

한국은 이로써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온 대만과의 첫 경기 연패를 2로 끝냈다. 한국은 2018년과 2022년 대회 모두 대만전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모두 졌다. 2018년 대회에는 결승서 일본을 잡고 금메달을 땄고, 2022년 대회는 결승서 다시 대만을 만나 이기며 대회 4연패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 경기 상대 역시 대만이었다. 결과적으로 승리하며 대회 5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단, 타자들의 경기력이 매끄러웠던 것은 아니다. 실업팀에서 뛰는 린이웨이에게 5이닝 동안 단 1안타밖에 못 쳤다.
2회 선취점도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잡은 찬스서 박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온 것이었다. 만약 그 실책이 없었다면 경기 중반까지 대만과 0-0,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투수는 경기 초반 무려 3~4중 키킹을 하는 등 확실히 폼이 특이했지만, 어쨌든 KBO리그 최고의 25세 이하 선수들이 대만 실업투수에게 1안타로 막힌 건 옥에 티였다.
그런데 린이웨이 공을 못 친 것을 괴로워하기보다, 결승서 왕옌청(한화 이글스), 린위민(리노 에이시스)을 상대할 걱정이 더 큰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왕옌청과 린위민이 린이웨이보다 몇 수 위의 투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타자들이 대회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타격감을 올릴 전망이다. 지금 타자들은 13일까지 KBO리그를 치른 뒤 이날까지 소화한 실전이 17일 상무전이 전부다. 타격감이 좋은 게 오히려 이상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은 결승서 대만을 다시 만날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왕옌청과 린위민이 동시에 한국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손혁 단장은 이날 2027 신인드래프트 현장서 대만에 왕옌청 등판 관련 조건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2경기 등판은 안 된다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 않고선 이날 안 나올 이유가 없었다. 린위민도 리노와 어떠한 합의가 있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대만이 홍콩, 태국전서 두 사람을 쓸 가능성은 제로이고, 슈퍼라운드서 만날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살짝 기용할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으로선 결승서 대만이 린위민과 왕옌청을 모두 내보내는 것을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결국 두 사람을 넘어야 대회 5연패다. 물론 대표팀은 국내에서 대만, 일본 주요 선수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확실하게 한 상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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