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성E&A, 수주잔고 증가할 것”… 주가도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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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삼성E&A에 대해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삼성E&A에 대해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삼성E&A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삼성E&A에 대해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1일 삼성E&A에 적정 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E&A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8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01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2분기 화공 부문의 일회성 이익으로 인한 높은 기저 효과, 수주 잔고 감소로 인한 화공 매출 감소가 있겠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는 마진에 소폭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파드힐리 수주 인식과 견조한 비화공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4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엔 추가 화공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화공에서 5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유력 시나리오”이라며 “인도네시아 TPPI(약 5조원, 6월 Lowest 입찰)를 수주하거나 사우디 San6(20억 달러), 말레이시아 OGP2(15억 달러) 등을 수주한다면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사우디에서 LTC(liquids-to-chemicals) 플랜트 투자를 본격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이후 수주 지속성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부터는 수소도 수주에 기여한다. 비화공 부문의 하향 안정화 폭은 시장 우려 대비 깊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는 성장과 주주환원 모멘텀이 모두 부재했지만 지금은 수주잔고 반등, 선행 순이익 상승, 현금흐름 정상화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연말까지의 주가 상승 시나리오 중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E&A는 지난 3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인 약 8조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수주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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