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한국은 과거에도 낯선 투수 만나면 경기력 발휘 못했다."
대만 야구 대표팀도 놀랐다. 왜 이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을까.
한국과 대만은 2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홍콩과 태국의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160km 강속구를 뿌리는 곽빈(두산 베어스)을 선발로 예고했다.
대만은 파격 결단을 내렸다. 20살 실업팀 소속의 린이웨이가 나선다. 대만도 놀랐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1승 올린 왕옌청이 합류를 했음에도 한국팀이 예상 못한 투수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대만 매체 SETN은 21일 "대만은 한국전 선발로 깜짝 카드를 선택했다. 바로 20살 린이웨이다.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선택이다. 올해 KBO리그에서 11승을 거둔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 결정은 한국 언론을 놀라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8년 전을 떠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대만과 한국은 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대만은 합작금고 소속의 우성펑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2-1 승리를 챙겼다. 어쩌면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다.
SETN은 "과거 한국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낯선 투수를 만났을 때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대만은 우성펑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은 대만에 1-2로 패했고, 자신감 있게 내세웠던 타선은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왕옌청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어떻게 바라볼까.
SETN은 "왕옌청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반드시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선수를 선발로 선택했다고 본다"라며 "그렇지만 일부 한국 언론은 출전 제한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왕옌청 차출 요청 당시, 소속팀인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출전 제한이 설정됐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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