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27 2루 지형도 완전히 바뀌나…정은원 GG 본색 드러낸다 “생각 이상으로 잘해” 김경문 흡족

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심우준으로 고정된 유격수에 비해 2루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심했다. 작년 주전 2루수 하주석은 올해 기회를 얻지 못한 뒤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이도윤으로 자리가 굳어지긴 했지만,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은 떨어진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가을야구가 물 건너가자 더욱 더 이 포지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황영묵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근래 정은원(26)을 적극적으로 기용한다. 정은원은 지난 16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4경기서 11타수 4안타 1볼넷 1도루로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그동안 경기에 주로 출전을 못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다. 타격도 잘 해주고 있다. 그런 점은 팀에 좋은 것이다”라고 했다.

시즌 잔여경기에도 정은원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뛰었던 선수들도 있지만, 또 다음으로 기회가 넘어갈 수도 있다. 앞으로 경기에 더 많이 나간다고 봐아죠. 기회가 더 주어진다고 봐야죠”라고 했다.

정은원은 2021년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정교한 타격과 안정적 수비, 준수한 주력을 겸비한 선수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98경기에 나갔고, 2023시즌까지 한 시즌(2020년 79경기)을 제외하면 계속 120~140경기에 나갔다. 당시 한화 리빌딩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2023시즌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고, 2024년엔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다 상무행을 택했다. 군 입대 전에 부진했지만, 어느 정도 애버리지는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어느 정도 출전시간을 보장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력을 낼 수 있는 자원이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나아가 내년 한화 2루 지형도도 흥미로울 듯하다. 김경문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새 사령탑이 올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도윤, 황영묵, 정은원의 3인 체제가 예상된다. 전부 공수를 갖춘, 좋은 선수들이지만, 리그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닌 것도 사실이다. 좀처럼 주전 경쟁의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 2027 2루 지형도 완전히 바뀌나…정은원 GG 본색 드러낸다 “생각 이상으로 잘해” 김경문 흡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