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끌었다"… 관세청, 9월 20일 기준 무역수지 230억 달러 흑자

포인트경제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관세청이 이달 초중순 수출입 잠정치 집계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주요 교역국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기간 동안 수출이 7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 달러로 26.7%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거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0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성적은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 기록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026년 6월의 617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해당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3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9.4% 폭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8%로 24.1%포인트 높아져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이 47.8% 늘어난 40억 달러, 승용차가 9.3%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력 품목들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무선통신기기는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국가 수출현황과 상위 3국 수출추이 /관세청
주요국가 수출현황과 상위 3국 수출추이 /관세청

주요 교역국별 수출 실적 역시 대폭 확대됐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13.8% 급증한 16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역시 118.0% 늘어난 142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 밖에 베트남(44.8%), 대만(128.5%), 유럽연합(37.0%) 등 주요 지역 전반에서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전체의 51.4%를 차지했다.

수입 부문에서도 주요 원자재와 장비 유입이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88.8% 급증한 87억 달러를 기록했고, 원유(37.3%)와 반도체 제조장비(55.6%) 등도 증가세를 보이며 원유·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 전체가 27.9%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48.7%), 미국(29.5%), 일본(31.6%), 유럽연합(16.7%)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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