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 韓 남자농구 캡틴 솔직고백, 그 누구보다 진심이다…"4대 프로스포츠 중 농구가 꼴찌, 난 그걸 뒤집고 싶다" [MD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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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캡틴 이승현이 진심을 전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농구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그걸 뒤집고 싶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캡틴 이승현은 그 누구보다 농구 인기 부활에 진심이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67-57 승리하며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성공했다.

대표팀 캡틴 이승현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7위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요르단과 8강전에서 국제대회 100번째 경기를 치르고,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잘 잡으며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12년 전에는 정말 몇 달 동안 힘들었다. 그리고 자카르타도 그렇고, 항저우도 그렇고 계속 도전했는데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 농구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안다. 밑바닥부터 다 치고 올라온 유일한 선수인데, 그래서 금메달이 의미가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승현(33번)./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이어 "무엇보다 정말 이런 선수들과 언제 다시 한 번 해볼 수 있을까, 이 멤버가 다시 모이기도 쉽지 않다. 한국 농구를 10년 이상 이끌어갈 선수들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올 한 해 내 할 일은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출신 귀화 센터 알렉스 커크를 장재석과 번갈아 가며 상대해야 했다. 힘들 수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빅맨진이 약하다 보니 수비 쪽에서 내가 힘을 실어줘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장)재석이 형과 나, 두 명이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인해 농구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본다. 이승현은 농구 인기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이승현은 "솔직히 내 생각에는 4대 프로스포츠 중에 농구가 꼴찌라고 생각한다. 난 그걸 뒤집는 게 목표인 것 같다. 선배님들이 농구대잔치 시절에 누렸던 그런 인기를 지금 어린 선수들이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보고 농구를 시작하는 어린이들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앞으로 어떻게 더 나아가냐가 중요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그걸 또 어떻게 잘 소화하느냐도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 농구를 시작하려는 꿈나무들도 많은데 농구는 개인이 잘한다고 절대 성적을 낼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출중해도 옆에서 받쳐주는 동료가 없다면 우승이나 금메달을 따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주장 이승현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이승현이 7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끝으로 "진짜 농구가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인 것 같다. 국가대표를 10년 동안 했는데, 대표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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