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 경륜 개최…‘황제의 귀환이냐, 대회 2연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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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올림픽 대상 경륜 결승전 장면/경륜경정총괄본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하는 대상 경륜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올해 네 번째 대상 경륜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반기 경륜 강자를 가리는 무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특선급에서는 경륜계를 양분하고 있는 정종진(20기, SS, 김포)과 임채빈(25기, SS, 수성)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은 뚜렷한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아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특선급, 정종진이냐 임채빈이냐…‘경륜 황제’와 ‘디펜딩 챔피언’ 재격돌

특선급 최대 관심사는 정종진과 임채빈의 맞대결이다. 정종진은 올해 스피드온배를 시작으로 부산 특별경륜, KCYCLE 스타전, KCYCLE 경륜 왕중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 특별경륜에서는 임채빈과 류재열(19기, SS), 김옥철(27기, S1)로 구성된 수성팀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지난 8월 창원 특별경륜에서는 임채빈에게 우승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설욕과 함께 ‘경륜 황제’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채빈과의 통산 맞대결에서는 31차례 중 9승으로 열세지만, 올해 맞대결에서는 5차례 중 4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포팀 동료인 공태민(24기, SS), 김우겸(27기, SS)을 비롯해 친 김포파로 분류되는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등이 결승에 합류한다면 정종진이 다시 한번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채빈은 정상 탈환에 나선다.

상반기 정종진에게 연거푸 패하며 경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임채빈은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8월 창원 특별경륜에서 류재열, 석혜윤(28기, S1)과 호흡을 맞춰 정종진과 공태민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류재열과 석혜윤을 비롯해 정해민(22기, S1), 김옥철 등이 결승에 올라 협공에 나선다면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차세대 스타 박제원(30기, S1, 충남 개인)의 활약도 변수다. 성낙송은 올해 3월 1일 광명에서 임채빈을 맞젖히기로, 6월 13일에는 정종진을 추입으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복병이다. 박제원 역시 최근 창원 특별경륜 결승에 진출하며 차세대 특선급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 우수급, 절대강자 없다!

우수급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매 회차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상 역시 확실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선부터 선수들의 기량 차가 크지 않아 전개 하나에 입상권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왕지현(24기, A1, 김포)은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창원 특별경륜 우수급 3위에 오른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 지난 5월 2일 광명에서 낙차 이후 복귀한 장우준(24기, A1, 부산)도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7월 26일 부산 우수결승 우승에 이어 창원 특별경륜 결승까지 진출한 김준일(23기, A1, 경남 진해)도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최순영(13기, A1, 충남 계룡)과 정현수(26기, A1, 신사)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박성현(16기, A1, 세종), 양희천(16기, A1, 인천), 이성용(16기, A1, 신사), 김광오(27기, A1, 창원 상남)까지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선발급, 강급자들의 반격

선발급에서는 하반기 강급자들의 반격이 관심사다.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박훈재(11기, B1, 광주)를 비롯해 현재 선발급 다승 2위 성용환(28기, B1, 금정), 선발급 연대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완(23기, B1, 경기 개인)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가 30기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시기였다면, 하반기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승급하면서 기존 강급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누구에게나 생애 첫 대상 입상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선발급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등급별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상은 특선급에서 정종진의 김포팀과 임채빈의 수성팀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수와 선발급은 뚜렷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만큼 이변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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