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 신약 '후속타자'도 대기…추가 기술이전 기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다올투자증권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 'HM17321'의 로슈 기술이전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가운데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와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HM17321의 적용 시장 확대와 신약가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69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대사질환과 항암, 희귀질환 등의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다. 최근에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잇달아 개발하며 국내 비만 신약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HM17321(LA-UCN2)'은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겨냥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다. 임상 1상 단계에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되면서 차별화된 작용기전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로슈가 보유한 GLP-1·아밀린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HM17321의 추정 시장을 글로벌 비만 환자 전반으로 확대하고 신약가치를 약 1조원으로 상향 평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M17321은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함께 겨냥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임상 1상 단계에서 제넨텍에 기술이전되며 기전적 차별성과 병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로슈의 GLP-1·아밀린 계열 파이프라인과의 병용 가능성을 반영해 신약가치를 약 1조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주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HM17321은 내년 임상 1상 데이터를 통해 초기 체성분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비만 치료제인 삼중작용제 HM15275(LA-TRIA)도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된다. 임상에서 양호한 내약성과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될 경우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파이프라인도 단기 신약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연내 MSD에 기술이전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임상 2상 데이터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가 추가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 성장동력이 단일 후보물질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중장기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HM17321의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후속 비만 치료제의 임상 성과와 추가 기술이전이 이어질 경우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전반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027년에는 HM17321과 HM15275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어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추가로 부각될 수 있다"며 "HM15275의 양호한 내약성과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될 경우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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