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1위팀은 어떻게 韓 2위를 48억에 품었나…가성비 FA 우뚝→삼성 120억 캡틴에 도전장 "너무 좋죠, 타격왕은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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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최원준이 6회말 2사에서 안타를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최원준이 3회말 1사 1,2루서 안현민의 적시타때 득점한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너무 좋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

KT 위즈가 외야수 최원준을 48억에 데려온 건 행운이었다.

최원준은 2025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48억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KT 위즈로 왔다. 2025시즌에 126경기에 나왔지만 100안타 6홈런 44타점 62득점 26도루 타율 0.242로 썩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에,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최원준은 올 시즌 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120경기에 나와 170안타 8홈런 66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324를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득점을 넘겼고, 타점 역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이미 경신했다. 도루는 2021시즌(40도루)에 이어 두 번째 30도루 이상을 바라보고 있고, 지금 흐름이면 200안타도 꿈은 아니다.

최원준의 활약 덕분에 KT도 최근 6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최원준이 6회말 2사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최원준은 "우리 팀은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1위라는 게 마냥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 하나하나의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순위를 크게 의식하기보다는 그냥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연승을 하든 연패를 하든 분위기가 늘 한결같다. 연패를 한다고 해서 감독님, 코치님들, 형들이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내일 이기면 되지'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도 더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리그 타격 1위였지만 지금은 4위. 1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으로, 0.363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6푼을 넘겼다.

최원준은 "갑자기 자욱이 형이 치고 올라왔다. 그런데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할 말이 없다(웃음). 시즌 초반에 위에 있기는 했어도 내가 타격왕을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어차피 떨어지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욱이 형은 원래 잘 치던 선수다. 내 자리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3년 후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늦지 않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최원준이 6회말 1사 2,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최원준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혜자 FA, 가성비 FA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너무 좋다. 그런 이야기를 듣게끔 해야겠다고 늘 이야기를 했다"는 최원준은 "내가 잘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증명하고 싶었다.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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