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와 호흡 맞췄는데"…재일교포 여배우, 세상과 이별 '향년 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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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나카무라 유리는 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두었다. /나카무라 유리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본명 성우리)가 긴 암 투병 끝에 향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나카무라 유리는 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두었다.

소속사 알파 에이전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은 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가까운 가족과 당사 소속 배우 및 스태프들이 장례를 치렀다”고 안타까운 부고를 전했다.

고인은 13년 전에도 직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병명을 알리지 않기로 했고, 이후 암이 관해 돼 배우 일을 지속했다. 정기검진도 빠지지 않고 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또다시 암이 재발했다. 소속사는 “수술 자체는 성공했지만 수술 후 전이가 발견됐다. 그 시점에서 완치나 관해를 목표로 하는 건 어려워졌고, 암을 안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조금이라도 오래, 활기차고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본명 성우리)가 긴 암 투병 끝에 향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넷플릭스, 나카무라 유리 소셜미디어

이후 “고인 본인도 자신의 병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주치의 역시 배우 일을 계속하는 것을 권했으나 지난 8월 복귀를 준비하던 중 장폐색이 발생했다. 당시 고인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며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알렸다.

그로 인해 2027년 1분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데인저러스'의 주인공 역에서도 아쉽게 하차해야 했다.

그럼에도 소속사 측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고인은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가족 및 가까운 사람들과 남은 시간을 소중히 보냈다”며 “고인은 30대와 40대를 병마와 싸우며 강한 정신력으로 견뎌야했지만 그 안엔 좋은 만남과 행복, 충실한 순간도 있었다. 지금까지 따뜻하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82년 3월 15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국적의 나카무라 유리는 영화 ‘박치기! LOVE&PEACE’, ‘주온 검은 소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령: 저주받은 사진’과 드라마 ‘24시간 데워드릴까요? 질풍노도 편의점전’, ‘돌아오는 것인가!? 33분 탐정’, ‘보스’, ‘도쿄 독스’, ‘달의 연인 ~Moon Lovers~’, ‘료마전’, ‘교도관 나오키’, ‘HERO’, ‘와로텐카’, ‘코우노도리’,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 ‘굿 닥터’, ‘우리들은 미쳤다’, ‘119 이머전시 콜’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특히 2024년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에서 사카구치 켄타로의 아내 나루세 미키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2025년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는 배우 한효주와 호흡을 맞추며 '나미카와 아이린' 역으로 열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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