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오늘(15일) 2주기 [MD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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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오요안나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사망 소식은 약 3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고인이 MBC 재직 당시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폭언과 부당한 지시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에 나섰고, 고용노동부 역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으나,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았다.

이후 MBC는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대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신설해 해당 직군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유족에게 고인의 명예사원증을 전달했다.

다만 유족이 가해자로 지목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MBC와 유족은 2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한다. MBC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오늘(15일) 오후 6시에는 MBC 상암동 신사옥 1층에서 헌화식이 열린다. 헌화식 이후 사옥 앞 광장에서는 2주기 추모제 '오요안나, 오늘도 맑음'이 진행된다.

유족은 지난달 고인의 계정을 통해 "2026년 9월 15일은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요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함께 슬퍼하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유족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유족들은 요안나가 겪었던 직장 내 괴롭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지금도 민사재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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