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일본 매체도 '주목' 亞선수권 득점 부문 1위…한국 3위 이끈 주역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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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 지난 6월 열린 2026 AVC 멘스컵 조별리그에서 공격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2028 LA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은 손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막을 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목표 하나는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지만 조 2위로 8강에 진출에 중국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준결승)에 올라갔다. 일본과 격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면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지만 '라미레스'호는 호주와 3~4위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 이번 대회 1~3위팀에게 주어지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7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 배구 전문 매체 '발리킹'은 14일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데는 허수봉(현대캐피탈) 활약이 컸다"며 "호주와 3~4위전에서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허수봉은 호주 '주포' 로렌조 포프와 비교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며 "대회 득점 부문 1위에 오른 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조별리그와 3~4위전까지 모두 113점을 올려 2위 포프(104점)을 제치며 득점 부문 1위로 아시아선수권을 마쳤다. 3위는 포리아(이란, 103점)가 차지했다.

'발리킹'은 "일본대표팀에선 다카하시 란이 세 선수 뒤에 자리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96점을 올렸다. 또한 다카하시는 서브 에이스 22개를 성공하며 이번 대회 베스트 서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허수봉이 13일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호주와 3~4위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해당 매체는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한국을 다시 만난 다면 허수봉을 가장 경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4강전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주장 이시카와 유키도 허수봉을 '경계대상 1호'로 꼽은 바 있다.

허수봉은 대회 베스트 어택커 부문에서는 공격종합 성공률 56.90%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부문 1위는 태국대표팀 '주포' 차이왓 퉁캄(64.65%)가 이름을 올렸다. 니시다 유지(일본, 64.36%)와 포리아(62.94%), 다카하시 란(61.61%)가 허수봉 보다 공격종합성공률이 앞섰다.

한편 박경민(현대캐피탈)은 대회 베스트7에서 베스트 리베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디그 성공 49개로 대회 참가국 선수들 중 최다 디그를 성공했다.

베스트 디거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아난다 코타라틸(인도)이 세트당 평균 2.42디그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루크 페리(호주, 세트 당 평균 2.19디그)다. 박경민은 세트 당 평균 2.04디그를 기록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리베로 박경민이 지난 4일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대만과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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