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또 돈·돈·돈…욕심일까 습관일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전원주./오미자 말고 사미자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전원주가 또 ‘돈’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유튜브 출연료다.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그가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비판이 쏟아졌다.

전원주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사미자·김관수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미자가 유튜브 활동을 쉬는 이유를 묻자 전원주는 “이제 다시 시작할 거다. 내가 이것(돈) 좀 올리려고 했더니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냥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그만두려고 했다가 너무 이거(돈) 따지면 안 되겠다. 그냥 막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원주 채널 글./유튜브 '전원주인공'

앞서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의 기존 제작진은 채널 제작과 운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하차에 전원주의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건강과 무관한 계약 종료이며 채널을 재정비해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원주가 출연료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제작 중단 배경이 다시 주목받았다. 다만 그의 짧은 발언만으로 출연료 협상이 기존 제작진의 하차를 불러온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원주가 그동안 방송을 통해 남다른 절약 습관과 상당한 재산을 여러 차례 공개해 왔기 때문.

전원주는 대표적인 연예계 ‘짠순이’이자 재테크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과거 방송에서 주식 투자금 58만 원을 30억 원까지 불렸다고 밝혔고, 건물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에는 주식 약 30억 원과 금 10억 원, 서울 신촌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며 ‘40억 자산가’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전원주./유튜브

화려한 자산 규모와 달리 일상에서는 극단적일 만큼 돈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월에는 며느리와 카페를 찾아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시는 장면으로 구설에 올랐다. 영상에서 며느리가 “세 명이서 하나는 심하다”고 말했는데도 전원주가 한 잔만 주문하라고 강조하면서 “절약을 넘어 민폐”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당시 제작진은 촬영 전 카페의 협조를 구했고 전원주를 제외한 제작진과 동행 인원은 모두 음료를 주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원주가 겨울철 보일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도시가스 요금이 1370원 나왔다고 밝힌 대목까지 맞물리면서, 그의 절약 방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배우 전원주, 선우용여/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가까운 동료도 전원주의 지나친 절약을 안타까워했다. 지난 6월 선우용여는 전원주와 호텔 뷔페를 찾았다가 “언니는 자기 돈을 벌고도 왜 자기를 위해 쓰지 못하느냐. 이제는 언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눈물로 조언했다.

비싼 음식이라는 생각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전원주에게는 “돈은 써야 할 때 쓰고, 안 써도 될 때 아껴야 한다”며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신을 위해 살라”고 당부했다.

또 전원주는 세상을 떠난 남편 역시 마지막으로 “당신도 이제 돈 좀 쓰고 살라”고 당부했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절친의 거듭된 충고에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서, 돈을 향한 그의 태도가 순간적인 욕심이라기보다 평생 몸에 밴 불안과 습관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전원주에게 돈은 단순히 쓰고 쌓아두는 재산 이상의 의미로 비쳐왔다. 그는 오랜 시간 “쓰지 않고 모으는 것”을 자신의 생활 원칙이자 성공 비결로 강조했다. 동시에 자녀들이 재산을 놓고 다툴 가능성을 걱정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그러나 절약이 타인에게 불편을 주거나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되는 순간, 미덕은 인색함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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