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밝힌' 전원주, 자살골 넣었나..."채널 폐업 수순 밟을 수도"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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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대중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돈' 이야기를 전원주(86)가 직접 꺼냈다. 이를 솔직함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달랐다. 다수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두고 "최악의 자살골", "채널 폐업 수순 밟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에는 '63년 지기 내 친구 전원주 아직 괜찮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우 사미자는 "유튜브를 당분간 쉰다고 들었다. 재미있었는데 왜 쉬는 거냐"고 물었고, 전원주는 "이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재개를 예고했다.

전원주는 "이것(출연료) 좀 올리려고 했더니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냥 하자고 했다"며 "그만두려고도 했지만 너무 따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그냥 막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원주./오미자 말고 사미자

앞서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전원 하차를 알리며 여러 오해와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전원주의 발언을 통해 그 배경에는 출연료 조율 과정에서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전원주를 배려하며 '단순 계약 종료'라고 설명했지만, 전원주는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제작 중단의 배경을 '돈'이라고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전원주 채널 글./유튜브 '전원주인공'

결국 이번 전원주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는 '자충수'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프로덕션과 스타가 손잡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의 콘텐츠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제작진을 꾸리고,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거나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전원주가 직접 '출연료 인상'을 언급하며 제작진의 이탈 배경을 공개한 것은 향후 채널 내 광고 계약 등 모든 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전원주./오미자 말고 사미자

실제 다수의 프로덕션 관계자에게 이번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표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사실상 재기 불능"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전원주가 '돈을 밝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질 경우 향후 광고주 입장에서 채널을 바라보는 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전원주 채널이 아니라도 광고를 유치하려는 채널이 많으니 굳이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는 리스크가 발생한 채널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원주./마이데일리

전원주의 채널은 소속사가 이어받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의 말처럼 "너무 이거(출연료) 따지면 안 되겠어. 그냥 막하자"고 편하게 접근한다면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하지만 채널을 다시 운영하려면 PD, 작가 등 제작 인력은 필수적이다. 소속사가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하더라도 수익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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