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크게 의식하진 않습니다" 롯데 한동희 개인 첫 20홈런 눈앞…2연패 탈출 발판된 3점포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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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4회초 2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내야수)는 2018년 프로 데뷔 당시부터 '제2의 이대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의 고교(경남고) 후배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한동희가 2020년 17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을 때 그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이대호도 2022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한동희에 대해 자신의 뒤를 이어 롯데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자리잡을 수 있는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한동희는 기대 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대적할 만한 타자가 없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1군에선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찾아왔고 2023, 2024년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선택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물론 시즌 초반부터 대포를 가동한 건 아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1군에서 한동희는 홈런 숫자를 쌓았고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추가점을 이끌어 내는 3점포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키움에 8-0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동희의 3점 홈런도 승리를 거두는데 힘이 됐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3회초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송일섭 기자

롯데에서 20홈런은 의미가 있다. 이대호 이후 국내 타자들 중 한 시즌 20홈런을 친 선수가 아직 없었다. 한동희는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를 넘어 이제 첫 2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는 남은 경기 수가 많은 편이라 (20홈런을)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며 "만약 남은 경기수가 1~2경기였다면 아마 의식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카나쿠보 유토) 직구가 좋다보니 해당 구종에 초점을 맞춰서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되돌아봤다.

한동희는 "전부터 언젠가는 20홈런을 달성할 거라고 생각은 했었다"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그러지 못해 나 또한 정말 아쉽고 답답했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매번 후회만 하고 아쉬운 마음을 곱씹을 순 없는 노릇이다.

한동희는 "이런 저런 생각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갈 일만 남은 것 같다"며 "20홈런 달성 여부를 떠나 남은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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