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2년간 9%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전셋값이 모두 상승했으며, 경기에서는 서울과 맞닿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에 유통되는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향후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인공지능(AI) 시세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2024년 9월11일~2026년 9월11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은 평균 8.7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9.6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 8.74% △인천 3.29%씩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2년간 25개 자치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모두 올랐다. 특히 강동구가 19.00%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광진구 15.06% △송파구 13.4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평균 상승률(9.66%)과 비교하면 이들 지역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경기는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서울과 맞닿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강한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하남시가 26.05% 뛰어 가장 두드러졌으며 △구리시 20.60% △과천시 16.1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이 11.49% 상승했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변동 폭이 대체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도 전세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0% 올랐다. 서울은 0.15%, 경기·인천은 0.12%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0.13% 상향 조정됐다.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도 각각 0.04%, 0.01%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오른 지역은 14곳이며 △보합 1곳 △하락 2곳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0.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경기 0.13% △대전 0.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0.03%, 경북은 0.02% 하락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분위기다.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6% 상승하는 데 그치며 직전 달 상승률(0.6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향후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 전망도 전세시장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임대주택을 포함해 올해 2만4953가구다. 내년에는 2만3957가구로 소폭 감소하고, 2028년에는 1만4563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8년 서울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와 비교하면 41%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올해 6만1174가구에서 내년 8만8681가구로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시장에 유통 가능한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규 입주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이사철 전세물량 품귀와 수급 불균형 심화가 전셋값 상승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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