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는 이미 소탐대실하고 있다.
타자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최근 처음 결장한 날은 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었다. 이날부터 5~7일 워싱턴 내셔널스 3연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리고 8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번 지명타자로 돌아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9~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다시 결장했다. 즉,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경기에 출전한 날이 딱 하루였다. 이상신호가 처음 나타난 날은 3일 세인트루이스전이었다. 그날 네 차례나 삼진을 당하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수 차례 발견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MLB.com에 오타니가 8일 경기서 스윙을 해보니 다시 오른쪽 이두근이 좋지 않다고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8일 경기도 안 나가야 했는데 억지로 출전했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4일이 지나고 네 타석을 소화한 뒤 타석에서 뭔가(통증)을 느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이건 실망스러운 일이다. 물론 부상자명단 등재일이 15일이라는 점에서 이상적이지 않지만, 그에게 가장 좋은 것이 다저스에도 가장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투타겸업선수의 최소 부상자명단 등재일은 15일이다. 오타니는 10일 부상자명단 등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15일이 부담스러워서 이미 일주일이란 시간을 허비했다. 만약 다저스가 오타니를 지난 4일에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올렸으면 어땠을까. 이미 절반 가까이 지났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승률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중요하긴 하다.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르느냐 안 치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느냐다. 엄청난 차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작년에도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치르고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오타니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누가 다저스를 막을 수 있을까.

다저스는 이미 소탐대실했다. 결국 10일 신시내티전 직후 부상자명단 등재를 확정했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고, 당연한 결정을 내렸다. 이제라도 15일간 푹 쉬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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