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땐 공짜 체크카드로 공항 라운지 즐기세요”

[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 카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출시되는 여행에 특화된 트래블카드 등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PP 서비스를 지원한다. 라운지 무료 혜택을 받으려면 대부분 기본 연회비가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일부 카드사에서는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로도 PP 서비스를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PP는 콜린슨 그룹(Collinson Group)에서 운영하는 공항 라운지 프로그램을 뜻한다. 통상 PP라고 호칭한다. 현재 전 세계 1200여개 라운지를 이 PP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를 내고 직접 가입도 가능하지만 카드사들이 고객 유인을 위해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에 대부분 카드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공항 라운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더라운지에 따르면 현재 우리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SC카드 등이 사실상 무료로 PP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판매 중이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체크', '카드의정석 UniMile CHECK',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카드의정석 K-CHECK', '카드의정석 COOKIE CHECK' 등의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위비트래블체크카드는 전월 국내 실적을 30만원만 채우면 반기별 1회, 연간 2회까지 라운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브랜드 상품이지만 연회비는 0원이다. 올해 연말까지 해외 ATM 무료 이용,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및 간편결제 5% 캐시백, 쿠팡, 배민, 스타벅스 5% 캐시백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많다.

네이버페이 우리체크 카드는 연회비로 5000원을 내야하지만 전월 30만원 실적을 채우면 월 1회, 연간으로는 최대 2회 라운지 이용 혜택을 준다. 국내외에서 이용 시 월 1만 포인트 한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게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연회비가 없는 '노리2체크카드(Global)', '스타플러스 체크카드' 2종을 판매 중이다. 노리2체크 역시 전월 30만원 이용실적만 채우면 연 1회 라운지 이용 혜택을 준다. 커피, 문화, 모바일 10% 할인, 뷰티, 편의점 5% 할인 등의 부가 혜택도 쏠쏠하다.

SC제일은행이 판매하는 '리워드W 체크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그럼에도 라운지 이용 월 기준 직전 3개월 사용실적이 합계 100만원을 넘으면 연 1회 라운지 이용 혜택을 준다. 적립한도 없이 최대 0.6%의 360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 특화 카드들이 요즘 대세"라면서 "각사별로 카드 실적 기준, 연회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 이용하는게 유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