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팀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돌아왔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와 오타니는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올 시즌에 한해 이도류를 중단하고 타격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왼 무릎, 오른쪽 이두근, 목까지 아프다. 나흘간 쉬었지만, 여전히 100% 컨디션이 아닌 건 확실하다.
이런 상황서 무리하게 투수로 복귀를 시도하는 건 소탐대실이란 판단을 내렸다. 또 다저스 마운드가 굳이 오타니가 무리하게 이도류를 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몸을 관리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도록 하는 게 맞다. 일각에선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다저스도 오타니도 이 선택만큼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또 하나 의아한 게 있다. 오타니는 지금 타격감이 말이 아니다. 타격감이 떨어졌고 몸 상태가 안 좋은 가운데 5경기만에 복귀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리 없다. 최근 7경기 성적은 26타수 2안타 타율 0.077이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com에 “그가 우리팀 최고의 타자니까”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오타니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까지 바닥을 긁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타격감이 안 좋은 오타니를 굳이 리드오프에 둬야 할까. 로버츠 감독은 “최고의 선수는 가장 많은 자유를 가져야 한다. 물론 영원할지는 모르겠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는 변화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얘기다.

로버츠 감독이 판단할 문제지만, 게속 타격감이 안 좋다면 타순변경을 하는 게 맞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결장한 동안 토미 에드먼이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면서 다저스의 연승을 이끌었다. 7억달러 슈퍼스타라고 해도 다저스의 구성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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