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빌리는 도서관은 옛말…한기대, ‘놀고 쉬는 도서관’ 만든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도서관을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에서 벗어나 쉬고, 놀고, 문화를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기대는 2학기 개강을 맞아 대학 구성원이 도서관 안팎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 ‘다산정보관 메챠 카멜레온’과 ‘다산 북크닉’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곳곳을 직접 탐색하는 놀이형 이벤트와 야외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채색한 ‘메챠 카멜레온’ 캐릭터를 도서에 위장시킨 모습. /한기대
학생들이 직접 채색한 ‘메챠 카멜레온’ 캐릭터를 도서에 위장시킨 모습. /한기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다산정보관 메챠 카멜레온’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카멜레온 찾기 놀이를 도서관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한 학생들이 직접 채색한 카멜레온 피규어를 다산정보관 곳곳에 숨겨놓고 다른 참가자들이 이를 찾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카멜레온을 찾는 과정에서 평소 자주 찾지 않았던 자료실과 휴게공간 등 도서관 내부를 자연스럽게 둘러보게 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다산 북크닉’이 이어진다.

‘북(Book)’과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행사로 7~8일에는 교내 중앙공원에 파라솔과 빈백 등을 설치해 야외 독서·휴식 공간을 운영한다.

9일에는 장소를 다산정보관 로비로 옮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독서 취향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과 관심 도서를 공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 도서를 자유롭게 읽으며 쉴 수 있는 ‘책 쉼터’ △자체 개발한 독서 취향 검사를 통해 5가지 유형별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취향책방’ △관심 도서와 선택 이유를 공유하는 ‘오늘의 책 발견’ △직접 책갈피를 만드는 ‘책갈피 공방’ △도서관 관련 퀴즈를 풀고 간식을 받는 ‘코리네 간식 가게’ 등이다.

정기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기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다산정보관 2층 미디어실에서 주제별 영화를 상영하는 ‘다산 무비살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다담소’에서는 다도와 싱잉볼 명상, 예절, 대화법, 전통 민화 등을 주제로 한 ‘KOREATECH Heritage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을 독서와 학습 중심의 공간에서 휴식과 체험, 문화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다.

홍주표 학술정보원장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자료를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쉬고, 탐색하고,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책과 도서관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캠퍼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대 학술정보팀은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의 독서 습관 형성과 인문학적 소양 증진을 위해 참여·체험 중심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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