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요구엔 모르쇠, 시청자 뿔났다"… ‘조작 의혹’ 나혼산 방미심위 심의 신청 '확전'[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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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M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즉흥 여행' 연출을 둘러싸고 방송 조작 의혹에 휩싸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여행 편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심의 대상에 올랐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나 혼자 산다’ 알마티 즉흥 여행 방송심의 신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심위에 '나혼산' 관련 방송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MBC '나 혼자 산다'는 지난 8월 14일과 21일 방송에서 전현무 씨의 알마티 여행 과정을 보여주며 '목적지 미정'과 '즉흥 여행'을 강조했다. 그러나 알마티시 정부는 해당 촬영이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했고, MBC 측 역시 행정 절차 및 현장 촬영 협조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항공권 예약·발권 시점, 촬영 지원의 구체적 내용과 협찬 해당 여부, 촬영 당시 운전 자격 사전 확인 및 방송 전 자체 심의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객관적 원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민원 취지를 설명했다.

나혼산./MBC

앞서 방송에서 전현무는 출국 전광판을 보고 즉석에서 카자흐스탄행을 결정해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전광판 앞에서 "대련" 등을 언급하며 행선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완벽한 즉흥 여행'임을 부각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주일 전 이미 사전 예매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난 데다, 렌터카 대여 과정 또한 현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조작 연출' 논란이 거세졌다.

작성자는 "해당 촬영 협조가 단순 행정 안내 수준이었는지, 장소·정보·인력·서비스 등 비금전적 지원이 포함됐는지를 교신 기록으로 검증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방송법' 및 '협찬고지 등에 관한 규칙' 위반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능 프로그램에 구성과 편집의 재량은 존재하지만, 해외여행의 과정이나 운전 자격·절차를 사실처럼 다룰 경우 시청자가 이를 실제 가능한 절차로 오인할 수 있어 정확한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에 따르면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뤄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다뤄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된다.

현재 '나혼산'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사과 요구에 침묵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미심위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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