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손잡고 가나의 정비기술 인력 육성에 나선다. 현지에 실습형 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취업·창업까지 연계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인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 알리사 호텔에서 코이카와 자동차 정비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코이카 넥스트젠’ 출범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 우동완 코이카 가나 사무소장, 에릭 코피 아즈로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코이카 넥스트젠은 현대차가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과 연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와 코이카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을 5대5 매칭 방식으로 공동 투자한다. 사업의 현지 실행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플랜 인터내셔널 가나가 맡는다.
양측은 우선 가나에 실습 정비소를 갖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센터 2곳을 설립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를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비기술 교육 허브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도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한다.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과정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미래차 정비 기술을 추가하고,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위원회(CTVET)의 공식 인증을 거쳐 현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취업과 창업 지원도 병행한다. 교육생에게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연 1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창업 교육과 컨설팅도 운영해 교육에서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청년과 교사 등 총 405명을 직접 지원한다. 교육을 이수한 교사들이 현지 교육기관에서 전문성을 전파하도록 해 정비기술 교육의 확산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가나를 시작으로 ‘현대 넥스트젠’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각국의 자동차 산업과 교육 환경에 맞는 정비기술 교육과 전문 인력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 청년들의 고용과 자립 기회가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인재 양성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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