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중국서 승승장구… 9년 연속 성장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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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그라비티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중국 위게임 플랫폼에 출시됐다고 밝혔다. / 그라비티
28일 그라비티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중국 위게임 플랫폼에 출시됐다고 밝혔다. / 그라비티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3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앱마켓에서 장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28일에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출시돼 곧바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다.

◇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 직후 10위권 진입

28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중국 위게임 플랫폼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2002년에 국내 출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라그나로크’ 만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지난 3월 먼저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PC 게임 성과도 기대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8일 기준 중국에서 어드벤처 부문 매출 5위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3월말 서비스돼 2분기 실적에 성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그라비티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198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38%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부진한 실적이 나왔지만 올해 중국 출시 기회를 얻었다.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대만·홍콩·마카오 21.9% △한국·일본·중국 16.9% △동남아, 기타 61.2%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는 △대만·홍콩·마카오 53.5% △한국·일본·중국 23.4% △동남아, 기타 23.1%다. 중화권 비중이 대폭 감소하고 동남아 지역 비중이 증가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중국 출시로 중화권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8일 위게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위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주요 신작으로 홍보하는 상태다.

중국 내 서비스는 상해 타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맡았다. 게임업계는 현지화 콘텐츠가 서비스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중국 전통을 담은 맵, 의상, 장비 등의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는 대표 게임으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있다. 2008년 중국에 출시된 ‘던파’는 현재도 위게임에서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그라비티도 ‘라그나로크’ IP로 중국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반기에도 중국 출시가 예정됐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12월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지난 13일 ‘라그나로크: 여명’ 등 2종의 모바일 게임도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올해 하반기 중국 출시가 목표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7,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게임업계에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8년 연속 성장한 회사는 드물다. 그라비티가 중국 시장을 통해 9년 연속 성장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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