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심각한 저출산 추세 속에서도 경남 진주시가 6년 만에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진주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주시의 합계출산율이 10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1.01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전년(0.912명) 대비 0.09명(10.2%) 급등한 결과다. 전국 평균(0.799명)과 경남 평균(0.88명)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경남 도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외에도, 출생아 수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주시의 지난해 총출생아 수는 1855명으로 전년보다 162명(9.6%) 늘어났다. 지난 2023년 1666명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2024년 1693명에 이어 2년 연속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상승폭 면에서도 전국(6.7%)과 경남(5.6%)의 평균 증가율을 압도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 역시 5.5명으로 전국(5.0명)과 경남(4.3명) 평균을 상회하며, 도내 시·군 중 인구 규모 대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탄탄한 청년층의 기반과 다각도의 인구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진주시의 총인구 33만 4360명 중 청년인구는 8만 2999명으로, 청년인구 비율이 24.82%에 달한다. 이는 경남도 평균(21.37%)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진주시는 2023년 이후 줄곧 도내 시·군 중 청년인구 비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실제로 진주시는 지난해 결혼·임신·출산, 양육·교육·돌봄, 일자리·소득, 생활환경, 고령사회, 인구변화 대응 등 6대 분야에 걸쳐 315개의 인구 정책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결혼·출산축하금 지급 △중소기업 취업 청년 복지 지원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체감형 정책들이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자연스러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구조적인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진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인구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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