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PC·콘솔 게임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 이번 플랫폼 확장이 기대를 받는다. 먼저 출시된 중국에서는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 글로벌 PC·콘솔 800만장 판매작 모바일 플랫폼 확장
민트로켓이 오는 17일 ‘데이브’ 모바일을 글로벌 정식 서비스한다. ‘데이브’는 지난 2023년 PC·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800만장 이상 판매된 흥행작이다. 민트로켓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편의성을 살려 ‘데이브’ 모바일을 구현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데이브’ 모바일이 중국에서 먼저 흥행해 글로벌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데이브’ 모바일은 2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매출 1위다. 해당 게임은 지난 2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이다. 넥슨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누적 100만장이 판매됐다.
모바일 버전도 PC·콘솔 게임이 선보인 해양을 탐험하고 초밥집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담았다. 모바일 기기를 기울여 차를 따르도록 하는 등 모바일 게임만의 플레이 경험을 만든 게 특징이다. 또한, 개발진은 마을 NPC(Non-Player Character)한테 빠르게 이동하는 기능도 넣었다.
‘데이브’ 모바일의 BM(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게임 콘텐츠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처럼 유료 게임이며 본편을 구매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게임 내 소액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광고도 없어 이용자는 게임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게임 이용자는 추가 콘텐츠를 원하면 ‘인 더 정글’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구매하면 된다.
◇ 모바일 유료 게임, 해외 게임사 차지… ‘데이브’, 한국 모바일 게임 전환점
유료 모바일 게임은 앞서 PC·콘솔 ‘데이브’가 인기를 얻은 북미·유럽 등에서 익숙한 BM이다. 서구권에서는 콘솔 시장이 커 모바일 게임에서도 한 번만 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 모바일 플랫폼은 접근성이 뛰어나 기존 ‘데이브’ IP(지식재산권)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요 게임사가 모바일 시장에 유료 게임을 내세우는 일은 찾기 어렵다. 게임업계는 주로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고 게임 내 광고 시청과 유료 게임 재화 결제를 유도한다. 이로 인해 한국 앱마켓 유료 게임 부문은 ‘스타듀 밸리’, ‘마인크래프트’ 등 해외 게임들로 채워진 상태다.
넥슨 입장에서 ‘데이브’ 모바일은 국내외 유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개발력을 입증할 기회다. 민트로켓은 지난해 매출 321억원을 기록하며 ‘데이브’ IP의 건재함을 알렸다. 민트로켓은 올해 ‘데이브’ 모바일의 중국 및 글로벌 성과 기반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
‘데이브’ 모바일이 국내외에서 이용이 늘어난다면 업계도 BM 전환에 대한 고민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확률형 아이템 BM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이후 ‘제우스’ 등에서 월 결제 멤버십 상품이 확산했다. 최근 몇 년간 콘솔 시장 진출이 강조되는 가운데 유료 모바일 게임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과제가 됐다.
한편, ‘데이브’는 2023 스팀 어워드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영국 바프타 게임 어워즈2024 게임 디자인 부문 등 다수의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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