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4% 가까이 급락하며 6500선으로 밀려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094억원, 2조4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조302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것은 다시 고조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피격까지 발생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90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8%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2% 내린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73% 하락한 161만3000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넘게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밖에 SK스퀘어(-7.97%), 현대차(-5.62%), LG에너지솔루션(-5.31%), 삼성물산(-4.48%), 삼성전기(-2.1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96.34까지 떨어지며 800선을 내줬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7억원, 6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7.06%), 에코프로(-5.96%), 레인보우로보틱스(-2.89%), HLB(-2.06%), 리노공업(-1.68%) 등이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2.03%)와 주성엔지니어링(0.40%)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36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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