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여신 성장과 함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수신 잔액과 총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31일 토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4억원보다 45.8%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7억원보다 35.5% 늘었다.
상반기 말 총여신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관련 대출 잔액은 3조701억원에서 4조5064억원으로 47% 늘었다. 전체 전월세대출 공급액 가운데 청년·다자녀·신용회복 대상 대출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서민금융 공급도 확대됐다. 햇살론과 사잇돌 등 서민정책금융 누적 공급액은 상반기 1조원에 달했다. 2분기에만 서민정책금융과 중금리 상품을 합쳐 4900억원을 공급했다. 전체 여신에서 보증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0%에서 올해 39.5%로 10.5%포인트 확대됐다.
대출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6월 말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95%에서 2.08%로 0.87%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1.02%에서 0.96%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98%에서 0.91%로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7.83%에서 315.59%로 27.7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은행의 자금 기반인 수신 규모는 줄었다. 6월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513억원보다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도 33조77억원에서 31조1444억원으로 5.6% 줄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5%에서 0.35%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93%에서 7.04%로 상승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 부문의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비이자손익은 3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270억원 적자보다 235억원 개선됐다. 중도상환수수료와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를 유지하면서 자산관리(WM)와 체크카드 등 비이자 사업을 확대했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6.64%로 지난해 2분기 말 16.35%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4%를 기록했다.
고객 기반은 확대됐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으며 이달 중순 1600만명을 넘어섰다. 상반기 토스뱅크 통장 신규 개설은 130만좌로 42% 증가했다. 외화통장은 누적 340만좌를 기록했고 상반기 환전 규모는 11조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도 구축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600만 고객과 함께 견조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그 결실을 더 많은 고객과 나누며 포용의 범위를 넓힌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함께 푸는 은행으로서 책임 있는 포용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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