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추진하는 미래형 물류 기술인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고중량 화물 멀티모달(Multimodal) 배송 기술 개발' 사업의 현장 실증이 지난 29일까지 진주혁신도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실증은 최대 40kg에 달하는 무거운 화물을 실은 드론이 배송 거점에서 이륙해 도심 인근의 도킹스테이션(Docking Station)에 자동 착륙하면 대기 중이던 자율주행 로봇이 화물을 넘겨받아 고객이 있는 문 앞까지 최종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드론 배송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되어 온 ‘라스트 마일(Last Mile, 최종 배송 구간)’을 자율주행 로봇이 완벽하게 메워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진주 실증'은 '은하수동산' 장난감 은행 인근 남강 변 공터를 배송 거점으로 삼았다. 드론이 약 1.7km를 비행해 물초울공원 인접 공터에 마련된 도킹스테이션까지 화물을 운송한 뒤 자율주행 로봇이 이를 이어받아 약 0.4km 떨어진 혁신도시 센텀리버파크 아파트 각 동 앞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시나리오로 수행됐다.
실증 기간 동안 은하수동산 장난감 은행과 인근 어린이도서관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신청한 장난감과 어린이 도서 등이 배송 품목으로 활용됐으며, 총 40회 이상의 실증 배송이 차질 없이 이뤄졌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비행 경로상 비상 착륙지 2곳을 사전 확보하고 이착륙 구역 통제 및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가 병행됐다.
본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드론과 로봇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심 속 문 앞까지 고중량 화물을 배달하는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제주 비양도와 사천시에서 실증이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 진주 실증은 실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도심 주거지 환경에서의 배송 시나리오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시계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과 연구 기관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실제 시민들의 생활 공간 속에서 직접 검증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실증 결과가 향후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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