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GS25와 출판사 민음사가 협업해 선보인 ‘민음사빵’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7일 GS25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6일 순차적으로 출시된 민음사 협업 빵 4종의 누적 판매량이 이날 기준 12만개를 넘어섰다.
앞서 출시된 2종은 공급 물량의 약 95%가 판매되며 GS25 전체 빵류 가운데 매출 1·2위를 기록했다. 입고 직후 제품이 소진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는 매장별 입고 현황과 재고 정보를 공유하며 제품을 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편의점 점주에게 개별 주문을 하거나, 배송 차량이 들어오는 시간을 미리 파악해 구매에 성공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민음사빵은 GS25가 민음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과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지난 21일 △‘사랑에 대하여’ 모카번 커스터드맛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깨찰빵 솔티밀크맛을 출시한 데 이어, 26일 △‘오만과 편견’ 모카번 우유크림맛 △‘나쁜 소년이 서 있다’ 깨찰빵 커스터드맛을 추가로 선보였다.

제품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시집의 표지와 문장을 활용한 책갈피 20종 가운데 1종이 무작위로 들어 있다. 이 가운데 3종은 GS25에서만 받을 수 있는 한정 굿즈로 소장 욕구를 높였다.
이에 빵 자체보다 책갈피를 수집하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쿠팡과 당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민음사빵에 동봉된 책갈피를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책갈피에는 제품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 붙은 사례도 있다.
이번 협업은 책과 문장 등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하는 이른바 ‘텍스트힙’ 트렌드를 겨냥했다. 민음사가 가진 문학 콘텐츠에 캐릭터와 굿즈를 결합하면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빵이 수집형 상품으로 확장된 셈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확산하는 텍스트힙 유행에 맞춰 문학 콘텐츠와 소장 가치가 있는 굿즈를 결합한 기획을 선보여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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