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일신석재, 증시 퇴출 리스크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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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석재는 증시 퇴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 시사위크
일신석재는 증시 퇴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달부터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미달 종목이 줄줄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일신석재도 최근 ‘동전주’ 요건에 포함돼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일신석재는 동전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 일신석재, 주가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신석재는 592원에 장을 마쳤다. 일신석재는 지난달부터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진 후 이날까지 동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일신석재는 증시 퇴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30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상태가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이상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할 시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아울러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도 코스피는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일신석재는 시가총액 기준은 상회하고 있지만 주가 기준은 미달했다. 결국 지난 13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남은 기간 동안 동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일신석재는 동전주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주식병합을 추진 중이다. 일신석재는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주식병합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식병합은 보통주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주식병합 추진… 경영진 자사주 매입 러시 

주식병합은 기업의 가치나 자본금 변화 없이 액면가와 주식 수가 조정된다. 주식병합이 이뤄지면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총수는 7,745만6,610주에서 1,549만1,322주로 감소한다. 

일신석재는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주식병합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 일신석재
일신석재는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주식병합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 일신석재

일신석재는 매매정지 기간(9월 3일~30일)을 거쳐 10월 1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병합이 이뤄지면 기업가치의 변동은 없지만 주가는 기술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동전주 리스크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식병합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식병합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거나, 다시 동전주로 추락한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선 증시 퇴출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선 적극적인 기업·주주가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신석재는 1971년에 설립된 석재 전문 기업으로 1986년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0.8% 줄어든 54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82.1% 감소한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도 영업이익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실적 회복이 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한편, 일신석재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최근 줄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조용철 대표는 지난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차례 거쳐 총 자사주 7만주를 매입했다. 이어 안진삼 부사장(8,000주)과 연일환 상무보(3,500주), 강대욱 상무보(3,000주)도 이달 자사주를 취득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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