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네팔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인 근로자들이 실종된 가운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급파됐다.
정 부회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계 당국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네팔로 출국한 정 부회장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현장 대응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 현장 대응팀은 7~8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현지 상황에 따라 대응 인력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9시께(한국시간 낮 12시15분께)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는 어퍼 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총 9명은 홍수에 휩쓸린 뒤 현재까지 연락 두절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명과 함께 대피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 즉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비상대책본부는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남동발전도 대응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카트만두에 있는 현지법인 인력을 사고 현장에 급파한 데 이어 이날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을 포함해 본사 직원들을 추가로 파견했다. 이들은 현지에 구조캠프를 조성하고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네팔 당국 역시 군과 경찰 등 구조 인력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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