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이 3루를 어떻게 볼지” 김도영 AG 공백 플랜B 급부상…야구인생 걸어야 하나, 어쩌면 마지막 기회[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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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변우혁이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변)우혁이가 3루를 어떻게 볼지 체크해봐야 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했던 얘기다. 내야수 변우혁(26)이 김도영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9월14~28일까지 2주간 KIA의 핫코너를 지킬 플랜B로 떠올랐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변우혁이 5회초 KT 선발 로건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지난부터 3루가 제일 걱정이란 얘기를 몇 차례 했다. 김도영이란 존재 자체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도영 없이 7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3루를 수비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박민을 유력후보로 꼽아왔다.

그런데 박민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허리부상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예상보다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민이가 9월부터 합류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박민이 여전히 김도영의 공백을 메울 1순위라는 얘기.

박민은 안정적인 수비가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3루가 가능한 베테랑 하주석은 올해만큼은 3루를 맡기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주 포지션도 아니고, 작년부터 3루 실전이 거의 없었다.

때문에 또 다른 플랜B로 변우혁이 떠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확대엔트리가 적용되자마자 변우혁을 올렸다. 당분간 경기력을 꾸준히 체크할 계획이다. 변우혁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올해 1군에서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헤럴드 카스트로, 박상준 등 1루 요원이 많고, 김도영이 너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변우혁이 올해 경기력이 안 좋다. 시즌 준비할 때부터 잔부상이 있었고, 돌아온 뒤에도 난조다. 1군 29경기서 59타수 12안타 타율 0.203 3홈런 8타점 7득점 OPS 0.644다. 그런데 1군보다 수준이 낮은 2군 선수들이 뛰는 퓨처스리그에서도 20경기서 62타수 12안타 타율 0.194 2홈런 4타점 9득점 OPS 0.544다. 이건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그래도 변우혁은 한 방을 보유한 선수다. 이 매력 때문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코너 내야 백업으로 1~2군을 오갔다. 어쩌면 변우혁에겐 이번 1군 등록, 다음달 아시안게임이 야구인생의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김도영은 내년에 유격수로 이동한다. 공수를 겸비한 하주석이 현실적으로 유력한 내년 풀타임 3루수 후보다. 1루에는 여전히 오선우, 박상준이 버티고 있을 것이다. 윤도현이 상무에 입대하긴 하지만, 외국인타자 변수도 있다. 1루와 외야를 겸하는 카스트로가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즉, 변우혁이 장기적으로도 KIA 1군에서 버틸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변우혁으로선 이번 1군행이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부터 시즌 막판까지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올해 포스트시즌 중용 가능성도 생기고, 장기적으로도 입지를 다시 넓힐 계기로 삼을 수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변우혁이 7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의 아시안게임 공백이 걱정되는 KIA다. 반대로 변우혁에겐 절호의 기회다. 무조건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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