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사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 발생했다. 이날 켈리는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와 애리조나 코치진은 퀸틴 베리 컵스 3루 코치가 사인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5회 투구 도중 켈리가 베리 코치를 노려보는 장면이 중계됐다. 몇몇 애리조나 코치들은 대놓고 항의하기도 했다.
26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켈리는 "사인 훔치기는 야구만큼이나 오래됐다. 코치가 하는 것이라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2루 주자가 글러브 안의 그립을 보거나 타자가 투수가 글러브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나는 그건 허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은 야구가 시작된 이래로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서 코치가 하는 것은 조금 야구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체인지업을 던질 때마다 그가 그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날 켈리는 28구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공교롭게도 2회 1사에서 이안 햅에게 체인지업을 맞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페드로 라미레즈에게 1타점 3루타를 체인지업으로 허용했다. 이것이 체인지업 피안타의 전부.
켈리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분명히 그가 뭔가를 알아냈다. 그리고 그가 알아냈다면 다른 사람들도 아마 알아챌 것"이라며 수정을 예고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그건 리그에서 매일 벌어지는 경기 운영의 일부"라고 일축했다.
한편 사태는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이 카운셀 감독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러벨로 감독은 "3루 코치와 1루 코치는 베이스 코치석의 범위 안에 있기만 한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 카운셀 감독에게 전화해서 사과했고, 우리가 잘못했으며 그들이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MLB.com'은 "올해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코치는 투수가 마운드의 고무판을 밟은 이후에는 반쪽짜리 직사각형 형태로 지정된 2피트 길이의 공간인 코치석을 벗어날 수 없다"며 "코치들은 코치석 안에 머무는 한 자신들이 알아낼 수 있는 사인을 자유롭게 포착해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벨로 감독은 "대가 우리에게 뭔가를 알아냈다는 것을 보여주면 즉시 고쳐야 한다. “그러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상대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주는 것을 멈추자고 할 것이다. 이번이 베이스 코치에게서 무언가가 나오는 것을 우리가 본 첫 번째 사례"라고 했다.
반격 또한 예고했다. 'MLB.com'은 "이제 그것이 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만큼 러벨로 감독은 자신들의 코치들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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