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글로벌 인공지능(AI) 금융 기업 어피닛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어피닛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영업이익률 26.4%)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2025년 상반기 매출액 770억원·영업이익 165억원) 대비 매출 45.8%, 영업이익 79.4% 증가한 수치다.
어피닛의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으며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어피닛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글로벌 K-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인도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True Balance)'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어피닛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인도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금융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혁신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어피닛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 ACS(Alternative Credit Scoring)다. ACS는 신용 정보가 부족한 고객이라도 9만개 이상의 대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평가 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도 5분 만에 손쉽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서 실현한 대표적인 K-핀테크 혁신 모델이다.
어피닛은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2000만건을 넘어섰고, 재이용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고객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9%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피닛의 매출은 지난 2021년 242억원에서 2025년 1619억원으로 4년간 약 6.7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60.8%에 달한다. 어피닛은 2022년부터 실질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K-IFRS 전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비경상적 파생상품평가손익이 반영돼 회계상 흑자 전환 시점은 2025년이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어피닛은 지난 2022년 이후 성장성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동시에 확대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같은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어피닛은 이번 IPO를 발판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소액 금융 상품 중개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어피닛은 지난 3월 보험 상품, 7월 신용카드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며 취급 상품군을 넓혔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동시에 인도에서 다진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이달 5일 베트남 진출을 위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나아가 금융 포용이 필요한 유사 신흥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이사는 "어피닛은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로 기존 금융이력만으로는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의 잠재 신용을 발견하고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전 세계 누구도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혁신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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