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몫을 했다면 9회에 투입됐을 거야…” 사사키 카드 안 꺼낸다? 다저스 955억원 전직 클로저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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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내 몫을 했다면 9회에 투입됐을 것이다.”

에드윈 디아즈(32, LA 다저스)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위와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내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걸 알기에 그 결정도 괜찮다. 태너 스캇이 자기 일을 잘 하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디아즈가 돌아와도 마무리를 맡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연한 결정이다. 3년 6900만달러(약 955억원)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16경기서 2승2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다. 블론세이브는 이미 4회.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게 계속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 스캇은 올 시즌 56경기서 1승3패12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2.24로 안정적이다. 2025시즌 61경기서 1승4패8홀드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 블론세이브 10회의 악몽에서 완벽에 가깝게 벗어났다.

스캇은 디아즈가 시즌 중반까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과 재활로 쉴 때 마무리를 맡았고, 최근 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다시 마무리를 맡아 잘해주고 있다. 최근 다저스의 9회는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 로버츠 감독이 디아즈가 돌아와도 스캇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결심한 건 당연한 결정이다.

단, 포스트시즌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스캇의 9월 경기력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9월까지 괜찮으면 사사키 로키가 포스트시즌서 불펜으로 돌아서도 마무리로 변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내 생각에는 디아즈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좀 더 부드러운 상황에 그를 투입해 자신감을 키우고, 투구를 실행하는 감각과 신뢰를 얻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제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디아즈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팔각도가 더 떨어지면서 부진하다는 게 다저스 내부의 분석이다. 스리쿼터이긴 하지만, 팔이 더 낮아지며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팔 각도가 좋으면 패스트볼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나간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가 평평해지고 있다. 직구가 방망이에 그대로 맞고 있어서, 각도를 다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에드윈 디아즈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아즈는 9월에 복귀해 추격조로 나서면서 팔 각도 교정 작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경기력을 체크해봐야 한다. 9월에 회생 가능성이 보이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셋업맨으로 기용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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