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아산시가 모바일 아산페이의 월 구매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절반 낮춘다. 매달 발행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일부 시민에게 구매 기회가 쏠리는 현상을 줄이고, 한정된 재원을 더 많은 시민에게 나눠주기 위한 조치다. 10% 할인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
아산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모바일 아산페이의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50만원, 보유한도를 10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한 달에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었고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 이번 조정으로 두 한도 모두 절반으로 낮아진다. 지류형 아산페이는 기존처럼 월 30만원 한도로 운영된다.
시는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현장 단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매·보유한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발행 재원을 특정 구매자에게 집중하기보다 더 많은 시민에게 구매 기회를 주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은 채 쌓여 있는 잔액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아산페이는 발행 규모를 수요가 크게 웃돌면서 ‘월초 완판’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달에는 모바일 아산페이 200억원이 판매를 시작한 1일 오전 10시30분 전액 소진됐다. 지류형도 발행액 5억원 가운데 4억9000만원이 3일까지 팔렸다. 사실상 사흘 만에 8월 전체 발행액 205억원이 대부분 소진된 셈이다.
7월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모바일 아산페이 발행액 200억원이 7월 9일 모두 판매됐다.
시는 이 같은 조기 소진이 반복되면서 판매 시기를 놓친 시민은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반면, 일부 구매자는 비교적 많은 금액을 미리 확보하는 문제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보유한도를 함께 낮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구매한 아산페이가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채 계정에 남아 있는 것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지역 내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매한도는 줄지만 시민에게 적용되는 10% 할인율은 유지된다. 월 50만원을 모두 구매할 경우 기존과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혜택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월초 조기 완판으로 아산페이를 구매하지 못하는 시민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한정된 재원이 실제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더 많은 시민이 10% 할인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구매한도 조정과 별개로 아산페이 발행 규모 자체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시민 수요가 계속해서 발행액을 웃도는 만큼 추가 국비와 도비 확보에 나서 재정 여력이 생기면 월별 발행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이후에는 추가 국·도비 교부 규모에 따라 발행액을 조정하는 한편 판매 속도와 실제 구매자 수, 구매 집중도, 결제율, 미사용 보유 잔액 등을 분석해 구매·보유한도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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