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 "우리동네 홈플러스 살리기" 총력

포인트경제
24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창원점 정문 앞에서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 대책위원회.
24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창원점 정문 앞에서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 대책위원회.

[포인트경제] 청산 위기 속에서 극적으로 재영업의 길을 연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직접 매장을 찾는 '장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24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창원점 정문 앞에서는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 주최로 기자회견 및 쇼핑 캠페인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혜 마트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강순영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장, 정혜경 국회의원, 김기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전희영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등 주요 정·관계 및 노동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 사모펀드 MBK의 파행 경영으로 인해 홈플러스가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사태를 규탄하며, 실질적인 영업 정상화와 건전한 인수자(M&A) 매각을 촉구했다.

특히 강순영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장은 "휴업 후 다시 출근하는 동료들의 기쁨과 절박함이 크지만, 아직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상품 공급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발걸음과 장보기가 일자리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대주주인 MBK의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점포를 닫고 사람을 줄이는 것이 정상화가 아니다"라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MBK 사모펀드 규제 3법)을 시작으로 자본시장법과 상법까지 개정해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청산의 문턱까지 갔던 홈플러스가 재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오늘의 캠페인은 단순한 장보기 행사가 아니라 노동자의 일자리와 협력업체, 그리고 지역경제를 지키는 진정한 연대와 실천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전희영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은 "홈플러스가 공식 재개점한 지 열흘이 흘렀으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투기자본이 가져온 위기를 노동자와 협력업체, 시민들의 힘으로 힘겹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 '끝까지 연대하겠다',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던 정부와 여야 지도부의 말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회생 판결 기한이 고작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과 정부, 정치가 이제는 그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우리 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라는 피켓이 부착된 쇼핑카트를 끌고 매장 내부로 진입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이번 창원점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이 투기자본 규제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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