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에도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COSMOS)'를 열고 1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났다. 빅뱅의 국내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무대는 지난 20년을 함께한 히트곡으로 채워졌다. '거짓말', '하루 하루',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을 비롯해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블루'(BLUE), '루저'(LOSER), '베베'(BAE BAE) 등이 이어졌고,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의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여기에 데뷔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신곡 'BiiiG(빅)' 무대까지 처음 선보였다.
과거 히트곡과 현재의 신곡을 한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빅'은 데뷔 20주년 당일인 지난 19일 발매된 기념곡으로, 2022년 4월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이다.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음원 파워도 보여줬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과거 히트곡까지 다시 차트에 등장했다. 23일자 멜론 일간 차트에는 2008년 발표된 '하루하루'가 99위로 신규 진입했다. 발표된 지 18년이 지난 노래가 다시 일간 TOP100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하루하루'는 이번 공연에서도 객석의 떼창을 이끈 대표곡 중 하나다. 공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해당 무대를 비롯한 콘서트 영상과 후기가 빠르게 퍼졌다. 2026년 발표한 신곡이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2008년 히트곡까지 다시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공연을 향한 관심은 스타들의 인증으로도 이어졌다. 2NE1의 CL, 산다라박, 공민지는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고, 산다라박과 CL은 빅뱅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세대 K팝을 함께 이끌었던 이들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명수는 24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직접 관람한 콘서트 후기를 전했다. 태양의 친형인 배우 동현배도 배우 김지영, 박은혜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사진을 공개했으며, 공연을 마친 태양과 찍은 인증샷도 남겼다.
이 같은 반응은 빅뱅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히트곡과 대중성의 힘을 다시 보여준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군 복무와 각종 논란, 멤버 탈퇴와 구설수가 이어지며 완전체 활동에는 긴 공백이 생겼다. 그럼에도 2022년 '봄여름가을겨울'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차트 정상에 올리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9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는 1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고, 18년 전 히트곡은 다시 차트에 진입했다. 신곡과 공연, 과거의 히트곡까지 함께 움직였다. 놀랍게도, 여러 굴곡을 지나 데뷔 20년 차를 맞은 빅뱅의 이름값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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