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 중노위에서 2026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노사 간 이견이 계속되면서 중노위는 이날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조정 절차가 중단되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부터 27일 오후 1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1일까지 총 15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제외)을 비롯해 상여금 100% 인상, 회사 영업이익의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도 네 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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