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오는 25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 올 시즌은 예년과 달리 확대 엔트리 시행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다.
종전까지는 9월 1일부터였지만 이번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에 따라 일주일 정도 앞으로 조정됐다. 확대 엔트리에 따라 각 구단은 4명을 1군 엔트리에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 팀당 최대 34명 등록에 32명이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4일 기준 50승 2무 58패로 6위에 올라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아직까지는 가을야구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확대 엔트리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이런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에 있는 베테랑인 전준우(외야수)와 유강남(포수)의 확대 엔트리 포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기준 전준우는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에 나와 타율 0.343(70타수 24안타) 2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23일 한화 이글스전(4타수 1안타)를 포함해 19일 상무(3타수 1안타)전, 15일 SSG 랜더스전(3타수 2안타) 등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유강남도 퓨처스 성적은 좋은 편이다. 22경기에 나와 타율 0.345(55타수 19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퓨처스리그 경기는 23일 한화전으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1군 콜업됐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유강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한정된 출전 기회였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1군 재콜업 4일 만인 15일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전준우도 가장 최근에 1군에서 뛰었던 7월 23일과 24일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기간 동안 현장 취재진으로부터 확대 엔트리와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았다. 김 감독은 특정 선수 이름을 콕 찝어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기조는 밝혔다. 김 감독은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더라도 포수는 3명으로 간다"고 말했다. 23일 기준 롯데 1군 로스터 포수 자리엔 손성빈, 박재엽, 박건우가 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손성빈이 부상을 당해서다. 그는 23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른손 중지 염좌 때문이다.
21일 경기에서부터 해당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는데 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하루를 쉬었지만 상태가 나아지진 않았다. 손성빈은 24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손성빈의 결장이 길어질 경우 유강남에게 '기회'가 찾아 올 수 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이 퓨처스에서 뛰고 있는 젊은 포수인 김현도나 강승구에게 기회를 먼저 줄 수 도 있다. 김 감독의 결정과 선택에 달렸다.
유강남은 지난 2022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그해 11월 21일 계약 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 연봉 34억, 옵션 6억원)에 사인하며 LG 트윈스에서 이적했다. 계약 기간 마지막인 올해 1군에서는 52경기에 나와 타율 0.233(116타수 27안타) 3홈런 9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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