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몰라도 '어텐션'은 알아요"…뉴진스, 데뷔 5일 만 日 도쿄 '점령'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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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예주 기자

[마이데일리 도쿄 = 이예주 기자]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뉴진스는 제 마음의 버팀목이에요. 곡을 듣고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괴로울 때 힘을 얻는 존재죠."

27일 일본 도쿄의 명소 중 하나인 시부야 라인프렌즈 스퀘어에 장관이 펼쳐졌다. 성별과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오로지 '버니즈'(그룹 뉴진스 팬덤명)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진 것.

사이타마 현에서 왔다는 10대 여성 A씨와 B씨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뉴진스의 한국 데뷔곡 '어텐션'을 가장 좋아한다"며 "뉴진스는 일본에서 학교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정도로 인기가 많다. K팝을 모르는 사람들도 곡을 들으면 알 정도"라고 설명했다.

어도어와 IPX(구 라인프렌즈)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뉴진스의 일본 데뷔를 맞아 '슈퍼내추럴 팝업(Supernatural POP-UP)'을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팝 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패션 디자이너 겸 음악 프로듀서 히로시 후지와라 등 일본 유명 작가들이 협업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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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가 사전 예약자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운영되었음에도 오픈 5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팝업 입장을 위해 전날 오후 7시부터 줄을 서는 팬들이 심심찮게 등장했다고 한다. 방문자 수 또한 천 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지하 1층은 뉴진스의 일본 데뷔곡 '슈퍼내추럴'과 '라잇 나우', 더블싱글 '하우 스위트', '버블검'의 뮤직비디오 및 버니니(bunini) 특별 영상 등으로 이뤄진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가 펼쳐졌다. 영상은 버니즈에게 다정한 안부 인사를 전하는 뉴진스 멤버들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사진 = 이예주 기자사진 = 이예주 기자

전시가 마무리된 후 팬들은 굿즈샵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제품이 전시됐다.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디자인한 멤버들의 캐릭터 인형, 키링, 스마트톡과 멤버들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부채, 인형을 누르면 각 멤버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토끼 인형, 포토존 등이 구현됐다.

일제히 전시를 촬영하고 감상하던 버니즈들은 줄을 서서 굿즈를 구경하고,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바구니 가득 굿즈를 담은 팬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사진 = 이예주 기자

지상 2층에는 히로시 후지와라와 컬래버레이션을 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히로시 후지와라가 한글, 영어, 일본어로 쓴 뉴진스의 팀명과 멤버 이름이 박힌 티셔츠, 모자, 백팩 등의 아이템이 전시되었는데 이는 일찌감치 품절됐다.

A씨는 "파워퍼프걸 인형을 꼭 사고싶었다. 이번에 새로운 MD가 많이 생겨서 사고 싶었지만, 품절된 상품이 많아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일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키링들과 버니즈 인형, 잠옷 등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가방, 포토카드, 손수건,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1일 일본에서 데뷔했다.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과 라인뮤직, AWA 등 현지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를 개최한다. 팬미팅 티켓 역시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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