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차세대 5G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최초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자율주행차량 및 스마트 모빌리티 통신 기술 시장서 LG전자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 LG전자,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 유럽 차량 최초 적용
LG전자는 5G 최신 통신표준인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처음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R16 기반 차량용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양산 차량에 적용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다. 자동차와 무선 통신망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 안내, 교통 정보, 원격 차량 진단 및 긴급 구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차량 통신기술이다.
LG전자의 ‘R16’은 5G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R15의 성능과 안정성을 끌어올린 두 번째 표준이다. R15 대비 데이터 전송 신뢰성을 높이고 지연시간을 줄이는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한다. 데이터 오류율은 0.001%, 텔레매틱스 모듈과 기지국 사이의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은 0.001(1ms)초다. 각각 4G 대비 100배, 5배 개선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R16 솔루션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AIDV(AI-Defined Vehicle, AI 중심 차량) 인프라를 목적으로 개발·개선됐다. 이를 위해 OTA(Over-the-Air),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일종의 ‘도로 위의 컴퓨터’가 되는 셈이다.
특히 LG전자는 AI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LG전자의 SDV·AI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LG αWare)’의 고도화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PlayWare)’, AR/MR·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MetaWare)’,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ADAS 솔루션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돼 있다.
◇ 통신 기술 고도화 수요 높은 유럽, LG전자 탤레매틱스 사업 성장 기대감
현재 LG전자는 탤레매틱스 사업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탤레매틱스 시장 점유율은 23%이다. 그런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유럽 내 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크다.
먼저 유럽은 자동차 ‘통신 기술 고도화’ 수요가 매우 큰 시장이다. 유럽연합(EU)는 지난 2018년부터 승용차·경상용차에 사고 시 자동으로 112에 연결하는 ‘eCall’ 탑재를 의무화했다. 또한 2024년에는 Call 인프라가 4G·5G 같은 패킷망도 처리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즉, 차량과 외부 통신망이 항상 안정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는 셈이다.
때문에 유럽 내 차량 탤레매틱스 시장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MARC 그룹’에 따르면 유럽 탤레매틱스 시장은 2034년까지 510억달러(약 71조1,501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13.55% 규모다.
IMARC 그룹은 “차량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첨단 기술 도입 확대, 커넥티드 카 및 스마트 교통 시스템에 대한 수요 급증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은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며 “SDV를 넘어 AIDV 시대에도 텔레매틱스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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