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中 롱바이와 이차전지소재 협력…"리튬 공급망 확대"

마이데일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중국의 글로벌 양극재 선도기업 롱바이그룹과 배터리급 리튬 공급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이 이차전지소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만큼 현지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소재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롱바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석·염수 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 플랫폼화를 추진하며 삼원계 양극재를 비롯해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포스코그룹의 배터리급 리튬 공급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추출한 리튬 등을 대상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올해 4분기까지 품질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향후 롱바이그룹에 양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협력도 강화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현재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에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소재 생산에 활용하는 폐쇄형 순환체계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 염수리튬에 이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그룹 내 리튬 생산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이를 중국 시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주요 양극재 기업에 배터리급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소재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포스코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 이후 자원 중심의 선제적·지속적 투자와 유망 시장을 겨냥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수주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롱바이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고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핵심 원료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포스코그룹은 롱바이그룹과 함께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흐름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를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제품군으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스코그룹, 中 롱바이와 이차전지소재 협력…"리튬 공급망 확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