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전날 장중 7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락하며 6400선으로 밀려났다. 장 초반에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하락한 6528.7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400.81까지 밀리며 6400선도 위협받았다.
급격한 하락에 시장 안정 장치도 가동됐다. 오전 9시6분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치를 밑돌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4883억원, 기관은 1조32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조636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국내 증시 급락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98%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9% 넘게 급락했다.
최근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던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7.82%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9.75% 급락했다. SK스퀘어(-11.54%), 삼성생명(-11%대), 현대차(-4.8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와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가 급락한 것과 달리 원·달러 환율은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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