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9세인데 잘 나가네. 500세이브가 보인다.
LA 다저스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켄리 잰슨(39,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라는 베테랑 마무리와 함께했다. 잰슨은 다저스에서만 350세이브를 따냈다. 구단 클로저 역사를 논할 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다.

물론 잰슨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를 보이며 다저스 사람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잰슨이 떠난 뒤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 특히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FA 시장에서 클로저를 구매했으나 영 재미를 못 본다.
반면 잰슨은 202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41세이브, 2023년과 202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9세이브, 27세이브, 2025년 LA 에인절스에서 25세이브,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16세이브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이 2~3점대라서 언터쳐블급 마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잰슨이 떠난 이후 다저스 뒷문을 돌아보면 2021시즌 후 왜 잰슨과 헤어졌는지 의아할 정도다. 다저스의 이후 연도별 최다 세이브 투수를 보면 2022년 크레이그 킴브렐(22세이브), 2023년 에반 필립스(24세이브), 2024년 필립스(18세이브), 2025년 스캇(23세이브), 올해 스캇(16세이브)이다.
필립스는 2023년보다 2024년의 세부 성적이 처진다. 스캇은 작년에 4.74라는 평균자책점으로 포스트시즌서는 사실상 전력 외였다. 올해 예상 외로 선전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서 부진한 에드윈 디아즈의 대안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과론이지만, 다저스가 잰슨을 계속 붙잡았다면 구단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스캇과 디아즈를 영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사키 로키의 ‘마무리 알바’ 역시 없었을 수도 있다. 물론 잰슨도 전성기는 지났지만, 리그에 그 정도로 꾸준히 세이브를 쌓는 마무리도 없다.
잰슨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따냈다. 후반기 10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0이다. 물론 블론세이브가 몇 차례 있긴 했다.
9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곤잘레스에게 초구 91.7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갔으나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딜런 딩거에겐 볼카운트 1B2S서 4구 94.6마일 커터가 몸쪽 낮은 ABS존을 스치고 지나갔다. ABS 챌린지 끝에 삼진 선언.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몸쪽 94.9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

내년이면 불혹이다.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노하우와 노련미는 확실한 투수다. 디트로이트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포기한 팀. 다저스가 타릭 스쿠발을 트레이드 할 때 왜 잰슨을 세트로 묶어서 안 데려왔는지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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