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며 UFC 새 역사를 썼다. 17연승을 달성했다. UFC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까지 제패했고, 웰터급 1차 방어에 성공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UFC P4P 랭킹(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가정하고 정하는 순위) 1위 면모를 과시했다.
마카체프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30에서 웰터급 1차 방어전을 치렀다. 도전자 이안 마샤두 개리(28·아일랜드)와 주먹을 맞댔다. 지난해 11월 잭 델라 마달레나에게 승리하며 UFC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고, 이날 개리를 상대로 타이틀전을 벌였다.
노련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었다. 자신의 장점인 그라운드 싸움을 잘 걸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테이크다운을 7차례나 성공하며 개리를 눌러놓았다. 유연한 그래플링으로 서브미션을 시도하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타격도 대등하게 맞섰다. 총 타격 수에서 78-89를 기록했다. 오히려 2라운드에는 펀치와 헤드킥 콤비네이션을 적중하며 개리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엄청난 헤드킥을 작렬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타격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개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개리가 타격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그라운드로 데려가 더 괴롭혔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그림으로 경기를 풀면서 완승을 올렸다. 5라운드 채점 49-46 49-46 48-47을 받았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도전자의 전진을 막으며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UFC 17연승을 마크했다. 앤더슨 실바를 넘어 UFC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헝샜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29승 1패를 마크하며 3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월장할 때 파워에서 밀릴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전 챔피언 델라 마달레나를 완파하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고, 개리까지 꺾으며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UFC 새 역사를 쓰면서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한 마카체프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까. 카를로스 프라치스와 마이클 모랄레스가 후보로 떠오른다. 이미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올라선 마카체프의 전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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