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차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쳤다. 한국은 16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여자배구대회 3~4위 결정전 홍콩과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0(25-13 30-28 25-13)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15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일본(대학선발)과 준결승에서 0-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홍콩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콩전에선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일본 NEC 레드로케츠)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정윤주(흥국생명)와 박은서(페퍼저축은행)도 각각 11, 7점을 올리며 대표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홍콩전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1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오며 기선제압한 한국은 2세트에서 홍콩 반격에 고전했다.
세트 중반 13-16으로 끌려가다 점수를 만회했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따냈다.


28-28 상황에서 이다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9-28로 세트 포인트를 다시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홍콩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선 세트 중반 15-9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5점을 연달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차상현호'는 오는 21일 중국 텐진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해당 대회 우승팀에겐 2028 LA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고 상위 3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7 월드컵 본선행 자격이 생긴다.
FIVB 월드컵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2027년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개최한다. 2029년 대회 개최국은 필리핀으로 예정됐다. 일본에서 1977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월드컵과는 명칭만 같은 별계 대회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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