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769회는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해X라포엠, 지선, 홍지민X양준모, 김준수X안예은, 임규형, 서문탁이 출연해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 6인의 삶을 무대로 풀어냈다.
이날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52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769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전체 예능 1위에 올랐다.

한해와 라포엠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속 김희성(변요한)의 모티브인 '파락호' 김용환 선생의 삶을 노래했다. 지선은 박채선, 이류색의 '이 풍진 세월'을 통해 임신한 몸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안경신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했다.
김준수와 안예은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곡해 당시 차별을 받던 기생 신분이었음에도 수원 일대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선생을 기렸다. 임규형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로 하얼빈에서 통역을 맡아 안중근 의사의 조력자로 활동한 유동하 선생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유동하는 임규형이 뮤지컬 '영웅'에서 연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피날레 무대는 서문탁이 장식했다. 서문탁은 "독립운동가 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 큰 목소리로 그분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못다 핀 꽃 한 송이'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17세의 어린 나이에 만세운동에 참여해 감옥에서 순국한 동풍신 선생의 생애를 무대로 전했다.
이 가운데 홍지민과 양준모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홍지민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을 소개하며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과 독립운동가 유족 분들을 향한 위로를 담았다"고 밝혔다. 아버지를 향한 홍지민의 편지 낭독으로 시작된 무대에서는 그의 애틋한 목소리와 양준모의 묵직한 보컬이 마치 부녀의 화음처럼 어우러졌다.
특히 무대 말미 홍지민은 "아빠 사랑해요. 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며 양준모를 꼭 끌어안아 여운을 더했다. 서문탁은 "지민 씨의 노래로 독립운동가분들이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인간이었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극찬했다.
한편 홍지민은 1973년생으로, 1996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맘마미아!', '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 사업가 도성수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아버지 홍창식 선생은 비밀결사 백두산회 소속으로, 16세의 나이에 일본 군수물자를 폭파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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