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겸 유튜버 김선태(전 충주맨)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생활고를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찾아 위로와 기부를 전하는 뜻깊은 행보를 보였다.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과거 발언을 무리하게 재소환해 도마 위에 올랐던 그가 자숙과 사과 이후 첫 행보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콘텐츠를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북 충주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을 찾은 김선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조명했다.
영상에서 지역 광복회장은 1919년 용원 장터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순국선열들의 옥고와 희생을 전하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관할 광복회원 96명 중 10명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일 정도로 어렵게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선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국가의 보상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며 광복회 측에 사비로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이어 김선태는 구한말 대표적인 항일 의병장 유인석의 고손이자 유제함 의병의 증손이 거주하는 충주시의 가구를 직접 찾았다.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유공자 후손의 처지를 확인한 그는 직접 준비한 성금을 조심스레 건네며 머리를 숙였다. 김선태는 "단순히 어려운 형편만을 부각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으나, 훌륭한 희생과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진심 어린 소회를 남겼다.
김선태의 이번 영상은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배우 하영의 '친일 조상 미화' 논란과 맞물리며 대중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앞서 하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조부의 의료 이력을 언급했다가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의 후손임이 밝혀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소속사의 해명 번복 끝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지 못한 채 가볍게 언급한 과오를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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